그렇게 10년이 흘렀다.
그러나 ㅇㅇ은 정말 단 하루도 ㅇㅇ을 잊은 날이 없었다. 그 후에 ㅇㅇ의 소식은 전혀 모르고 있었으나, 이미 그에게는 그녀의 소식을 알고 모르고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그녀를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것만으로 그는 아무도 모르는 또 하나의 세계를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범선의 '자살당한 개' 중에서
비밀의 세계에 살고자 합니다
'생각의 시간 >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차 아래 (0) | 2017.11.24 |
---|---|
blott en dag (0) | 2017.11.16 |
다시 시작하는 외로움 앞에서 (0) | 2017.11.11 |
버려진 도서관 (0) | 2017.11.05 |
섬에 오다 17.10.24 (0) | 201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