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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간/다시, 그리고 서울은

얼만큼 흘러간 동네


추억

가라앉는 변화의 잔재물

지난 발자국에 포개어도

여전히 쓸쓸하여

아, 이름마저 잊어버리는구나


자꾸 알멩이를 놓치는 기분

현대 혹은 현대성이라는 게 

다름 아닌 상실의 감정인가


우는 사람을 본 기억이 멀어진다

밤의 안락을 

술의 안락을

사랑의 안락을


소란한 것들을 이젠 활기라고 부르고 싶다

피융!

어두운 도시 사막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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