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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간/섬

소리를 버리다 (지나친 열정로 외부 세계에 얽히지 말라)


관계는 사슬이다 

지하에는 지하의 공기가 흐르고

창공엔 창공의 공기가 흐른다

단면이 되어가는 사람들

바람이 붙잡아 주길 기다리는 나는

기척 없이 걷는 법을 배워간다


힘을 풀어도 모멸을 얻으니

되어가는 대로 사는 것도 맥빠진 일일 뿐

작은 것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탐할수록

슬픔은 그 그림자로 존재마저 지우니

아아 

나아갈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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