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시간/섬
같은 고독을 만나고 싶습니다
sinook
2018. 1. 20. 04:28
얄팍한 삶 아니 날림으로 모형해 만든 조악한 존재의 형체
문명이 야만을 대할 때
그것은 그러나
썩어버린 2018년의 야만이어서
발견이 없고
아름다움이 없고
따라서
최후의 잡초가 무력히 뿌리를 드러내고
난 문명을 조소하려 하였으나
야만은 문명을 옹호하려 들고
그래서 일순 어지럼증이 생기고
아.. 아니 그건 겨우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침묵
조용한 사람은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
어딘가에서 자유로운 눈을 만난다면
이런 허황된 생각으로 밖을 나서고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외롭습니다
같은 고독을 만나고 싶습니다